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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브랜드 이야기 | 와일드 로즈 (Wild Rose) (40%) 아메리카 프리미엄 위스키

노마드P 2022. 9. 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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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와일드 로즈(Wild Rose)라는 위스키를 시음할 기회가 생겼어요. 미국 위스키이지만 버번은 아닌 위스키였어요. 앞서 버번 위스키가 되기 위한 조건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버번 위스키가 되려면 A,B,C,G 로 기억하면 됩니다.  America, Barrel, Corn, Genuine 으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하고, 매번 새 오크통을 써야하며, 옥수수 함량이 51%이상이어야 합니다. 또한 카라멜 색소 및 기타 조미료 역시 첨가되지 않아야 하고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https://lingual-hitchhiker.tistory.com/8 

 

미국 위스키는 모두 버번 위스키다? 버번 위스키 조건과 간단한 지식

위스키 공부 노트 작성 전에. 위스키에 이제 입문하시거나 어느 정도 접해보신 분들이라면 스카치 위스키와 버번 위스키로 크게 구분할 거에요. 아마, 버번 위스키가 상대적으로 달콤하고 부드

lingual-hitchhiker.tistory.com

 

와일드 로즈는 켄터키 지방이 아닌, 텍사스 지역에서 생산되는 위스키입니다. 텍사스 지역은 켄터키 지방 보다 여름에 훨씬 온도가 높아서 실제로 엔젤스쉐어(증발량)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요. 카우보이 지역으로도 유명한 이 곳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라고 하니 궁금했어요. 

 

옐로우 로즈 이름의 유래 

옐로우 로즈는 곧 '노란 장미'란 뜻이죠. 텍사스하면 거친 황야, 카우보이 이미지가 강한데 강한 남성성 이름이 아니라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조금 더 알아본 결과 옐로우 로즈는 택사스의 잔다르크 같은 여성의 별명이라고 해요. 

잠시 역사 이야기를 해보면, 미국 텍사스는 한 때 멕시코 땅이었던 적도 있는 만큼 미국과 멕시코 사이에서 영토 분쟁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옐로우 로즈라고 불린 여성은 '에밀리 웨스트(Emily West)'란 한 자유인이었습니다. 이 때의 자유인은 노예가 아닌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가리킵니다. 그녀는 이 곳에서 가정부 일을 했습니다. 

멕시코의 산타 안나 장군의 부대는 에밀리 웨스트가 살고 있는 지역을 습격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잡아가는데요. 그리고 5일 후, 미국의 샘 휴스턴 장군이 반격을 했는데요. 이것이 Battle of San jacinto (산 하신토 전투) 라고 불리는데요. 싱겁게도 18분 만에 전투가 끝났다고 합니다. 이 때 멕시코가 허무하게 무너진 이유는 에밀리 웨스트가 샘 휴스턴 장군을 붙잡아 두었다 등의 설이 있는데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미인계 등을 사용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어찌 됐건 그녀 덕분에 미국은 손쉽게 멕시코와의 대결에서 승리했고 에밀리 웨스트는 텍사스 지역에서 승리의 여신 같은 상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텍사스의 민간 설화, 전설 등으로 계속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위스키에도 그녀의 별명을 따서 붙인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텍사스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이야기이고 자랑스러운 심볼이기도 하니깐요. 

아래는 관련 이야기를 담은 역사 영상입니다. 약 2분 내외로 영화처럼 구성되어 있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07_m2GvsFes 

옐로우 로즈 (40%) 프리미엄 아메리카 위스키 간단한 시음 후기 

Yellow rose premium American Whiskey

우선 보틀을 보면 샛 노란색이고 지극히 미국적인 디자인이었어요. 배치 넘버와 몇번째 보틀인지도 표시되어 있고요. Crafted in the long star state 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위스키 생산하고 병입하는 모든 과정을 수공업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이날 저희가 마신 보틀은 304번째네요. 

  • 아로마 : 캐러멜, 바나나, 사과 
  •  맛: 달콤함, 바나나, 과일청 
  • 피니쉬: 은은함, 달콤함, 우드스파이스 

아직 위스키 입문 단계이지만 옐로우 로즈는 마시자마자 내가 여태까지 마셔본 위스키 중 제일 달다라고 느껴질 만큼 단 맛이 훅하고 올라왔습니다. 이 날 여러 사람들이랑 함께 시음을 했는데 대부분 여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가장 좋았어요. 칵테일로 치면 레이디 킬러 쯤이 아닐까. 반면, 단 맛의 위스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확실히 불호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 시작 혹은 디저트 와인처럼 가볍게 즐기기 위한 위스키 용으론 좋을 거 같아요. 

가격대 : 61,800원 (750ml, 데일리샷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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