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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 맥주 | 독일인이 부산에서 만드는 정통 맥주 툼브로이 브루잉 펍

노마드P 2022. 10. 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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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브로이 및 독일맥주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이 게시글을 읽고 나면 툼브로이 및 독일맥주를 알아두시는 데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툼브로이 및 독일맥주가 궁금하신 분들은 모두 읽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래의 자료에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앞서 부산 송정 한달살기를 시작하면서 와일드 웨이브에 대해 소개해드린 적이 있어요. 사실 와일드 웨이브 뿐 아니라, 송정에선 보석같은 브루어리 펍이 하나 더 있답니다. 바로 '툼 브로이' 에요. 툼 브로이는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제가 이번에 직접 송정 본점에 찾아와서 마신 건 처음이었어요.

제가 한 때 네덜란드에 살 때 독일에 종종 맥주 마시러 많이 갔고, 옥토버 페스트도 갔었거든요. 마침 이번달은 한국에서도 다양한 브루펍에서 자체 '옥토버페스트'를 기념해 페스트비어(축제 비어)를 양조해 한정판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원래 정통 독일 맥주 파였는데 요새 다양한 스타일 맥주로 살짝 외도했던 나. 이번에 다시 툼 브로이에서 "아 역시 클래식 이즈 베스트" 하면서 만족스럽게 마셨습니다. 

부산 송정 툼브로이 소개 

독일인이 부산에서 만드는 맥주 

송정 수제맥주 툼브로이

툼브로이가 스스로를 소개할 때 내세우는 일종의 멘트인 거 같아요. 실제로  툼 브로이는 독일 바이에른주 Mühldorf에서 시작한 브루어리에요. 바이에른주는 뮌헨이 포함된 그 주인데 옥토버 페스트가 열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밀맥주'가 유명한 곳이죠. 파울라너 등 인지도가 있는 독일 맥주는 다 여기서 나오고, 그만큼 독일 정통 맥주의 성지같은 곳이에요. 

브랜드 소유 가문의 6대 후손인 독일인 헤드 브루어(오너 브루어) Andreas가 부산 송정 툼브로이에서 맥주를 만든다고 해요. 110년이 넘는 가문 레시피를 이용해 독일 가정식과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툼브로이 인스타그램
툼 브로이 2층
툼 브로이 2층에서 바로보는 양조장 전경

인상적이었던 것은 2층에서 양조장을 내려다보면서 마실 수 있다는 것? 많은 브루펍에 방문했지만 이렇게 양조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바 테이블은 처음 접했어요! 정말 혼술러에게도 최적이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 혼술 정말 많이 하는데 보통 혼술러가 적은데 이날 방문한 날은 오히려 혼술러가 더 많았어요. 와, 저에겐 세상 천국. 이제 송정 살면서 일주일에 최소 2번을 방문할 곳입니다. 

독일 정통 맥주는 뭘까? 

맥주하면 독일이고, 독일하면 맥주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스탠다드한 맥주인데요. 독일은 지역마다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가 있는데 공통적인 하나의 룰이 있어요. 바로 '독일 맥주 순수령' (Reinheitsgebot)인데요. 이는 1516년 독일 바이에른 주의회에서 맥주의 품질을 지키고자 공포한 일종의 법령인데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해요.

이 법은 맥주 성분은 호프(홉), 보리(맥아), 물 이 3가지로만 한정되고 다른 어떤 물질도 첨가돼선 안된다는 거에요. 오늘날엔 '효모'가 추가되어 맥주의 기본 원료는 홉, 보리(맥아),물,효모(이스트) 4개로 정의됩니다. 독일은 대부분 이 룰을 지키면서 맥주를 양조하는데, 벨기에나 미국 수제맥주 등 다양한 나라에선 다양한 재료 등을 활용해 창의적인 맥주 스타일을 많이 만들어요. 그래서 보통 독일 정통 맥주하면 클래식한 느낌이 강하고, 다른 나라 수제 맥주의 경우 독특하다, 특색이 강하다 느낌이 있어요. 

툼 브로이 맥주 시음기 

(좌) 툼브로이 페스트비어 (시즌) (우) 툼브로이X꿀꺽 양조장 고재고재 
툼브로이 커리부어스트

금요일 저녁, 전 숙소에서 알게된 지인과 함께 툼 브로이에 방문했어요. 원래 혼맥으로도 가려고 했는데, 마침 소소하게 이야기도 나눌 겸 해서 방문. 지인은 술을 잘 못하기 때문에 3종 샘플러를, 전 페스트비어와 고제고제 를 주문했답니다. 그리고 안주로는 커리 부어스트를 주문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먹는 커리 부어스트 꿀 맛. 그리고 생각보다 양이 많았어요. 저 혼맥하러 왔으면 남겼을 수도. 

  1. 툼브로이 페스트비어 (ABV 5.7%, IBU 21) 
    옥토버페스트 시즌을 위한 시즌 한정 라거입니다. 독일의 오리지널 페스트비어 스타일로 양조해서 탄탄한 바디감과 잘 구워진 빵의 풍미가 인상적이에요. 우선 전 예전에 옥토버 페스트 방문했을 때 여러 페스트비어를 맛봤는데 이번에도, 그 때의 1L(?)잔은 아니지만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잔에 가득 담아주셨어요. 마시자마자, 정말 구수한 빵내와 묵직함이 정말 제 스타일이었는데요. 함께 간 지인도 샘플러로 나온 페스트비어를 맛보고 "와"하고 감탄할 정도로. 이건 맥알못이 마셔도 맛있는 맥주였어요. 
  2. 고재고재 (ABV 4.6%, IBU 10) 
    제가 찐으로 좋아하는 맥주 종류 중 '고제'가 있어요. 고제는 새콤하면서 짭짤한, 그리고 약간의 단맛이 특징인 맥주인데 여자들이 특히 좋아하는 맥주이기도 해요. 물론 보통 맥주랑 맛이 확실히 달라서 호불호가 있기도 합니다. 이 고재고재는 광안리 꿀꺽 양조장과 콜라보한 '라이스 고제'에요. 솔잎에 찐 김해 쌀을 이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쌀을 사용해서 보통 고제보다는 조금 더 부드럽고 산미는 조금 약했어요. 함께 간 지인은 고제란 맥주를 처음 접했는데 샘플러로 한 모금 맛보고 "와 뭐지 미쳤다" 하며 나중에 계산할 때 이거 한 병 사갔어요. (테이크아웃 병으로도 구매 가능합니다!)

툼브로이 및 독일맥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것도 궁금하시다면 상단의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포스트가 유익하셨다면 댓글, 하트(공감), 구독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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