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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입문 초보 상식 | 와인 가격이 비싼 건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 (와인서쳐 wine searcher)

노마드P 2022. 10. 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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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추워지면서 와인 먹기 좋은 계절인거 같아요. 특히 가을이니 묵직한 레드 와인이 전 땡기는데 다른 분들은 어떠신가요? 사실 와인은 제가 아는 술 품종 중 제가 제일 모르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곡물 발효한 걸 좋아하는지 수제 맥주, 위스키, 전통주라인은 꽤 선호하는데 와인은 뭔가 기분 낼 때 특별한 날에만 먹어야 할 거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아 물론 위스키 역시 그렇지만) 오늘은 저처럼 와인을 잘 모르시는, 와인초보자분들이 특별한 날 와인 먹을 일이 있는데 '센스있게' 마실 수 있도록 기본 매너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또한 저도 지인을 통해 알게된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와인이 합리적인 가격인지 아닌지 단번에 알 수 있는 팁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포스팅은 와알못, 와린이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와인 입문자라면 꼭 알아야 할 기본 매너 중 매너 

Wine 와인 입문 매너

마치 먼 옛날, 우리가 좌빵우물(맞나요?)하면서 양식 먹는 방법 등을 배웠던 것처럼요. 차려입고 마셔야 할 술은 매너도 으레 생각하게 됩니다. 다행히 전 20대 때 좋은 선배를 만나서, 학생 때 괜히 와인 매너를 배울 수 있었던 거 같아요. 

  1. 와인 병 바닥 잡고 따르기 : 사실 와인을 어떻게 따르느냐는 중요하지 않은데 확실히 병 바닥을 잡은 후 부드럽게 와인을 따르면 있어 보입니다. 실제로 소믈리에도 따르는 방법인데요. 필수는 아니지만, "오 와인 좀 잘알?" 소리 들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요. 근데 이거 처음 바로 시도했다가 병 떨어뜨리면 체면이 구겨지니 연습을 좀 해보시는 걸로. (전 손바닥이 작아서 초반에 많이 떨꿈) 

  2. 와인 받을 땐 잔을 테이블 위에 두기 (절대 들지 않을 것) : 그래도 요샌 이 매너는 많이 아는 거 같아요. 10년전, 제가 대학생 때 와인을 소주잔 받는 것처럼 들어 받았다가 그 때 선배님한테서 제대로 와인 받는 법을 배웠죠. 당시엔 꼰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나 고마운 선배오빠. 상대방이 와인을 따라 줄 때 뭔가 예의를 표하고 싶다면 잔 베이스(바닥)을 살짝 손으로 잡아주시면 됩니다. 

  3. 와인 마시기 전에 부드럽게 돌려주기 (반시계방향으로) : 와인을 마시기 전에 살짝 돌려주잖아요? 이를 스월링(Swirling)이라고 하는데 실제 와인 마실 때 중요한 동작이에요. 단순 폼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와인을 공기와 접촉하게 해서 향과 맛이 잘 발산되게 하면서 더 부드럽게 만드는 거죠. 그리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주는데, 그 이유는 돌리다가 와인이 튀더라도! 내 쪽으로 튀도록 하기 위한 배려라고 합니다. 

  4. 와인은 첨잔이 매너입니다: 와인 잔을 오히려 자주 비우면 주위 사람들이 센스없는 사람이 되요. 따라서 와인은 조금씩 남겨주고, 상대방 잔이 비어있으면 채워주기. 만약 와인 그만 마시고 싶다면, 와인 따라주려고 할 때 괜찮다고 의사 표시해주시면 됩니다. 

  5. 와인 용어 몇 개는 알아두기 : 맛을 표현하고 싶을 때 맛있다, 달다, 시다 만 하면 조금 심심하잖아요. 물론 지금 당장 알 필욘 없겠지만 간단한 와인 용어는 익혀가는 게 좋아요. 포도 품종(까베르네 소비뇽,메를로,샤르도네,모스카토 등등)에 대해 이야기 해보거나 (몰라도 아 이 품종은 이런 맛이야?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겠죠) 혹은 와인 향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해보세요. 사실 엄청난 후각신경이 있는 게 아닌 이상 와인의 복합적인 향을 모두 익히기엔 쉽지 않아요. 그냥 맡아보고 단순하게 내가 알고있는 음식에 표현하면 그게 바로 와인 시음, 시향하는 첫 단계! "초클릿향이 나고 스파이시해, 바닐라향이 나, 오크향이 나" 

  6. 와인 건배 , 짠할 땐 와인잔 가장 넓은 부분으로 하기 : 그래야 소리도 예쁘게 나고 와인잔 깨지지 않게 즐길 수 있어요. 입을 데는 부분으로 치지 않기

  7. 와인 앞에선 겸손하기 : 와인 잘안다고 크게 떠벌리지도 말고, 모른다고 쫄지도 않기! 

 

"어떤 스타일의 와인을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방법 - 내가 좋아하는 와인 취향 알아보기 

레드 와인 red wine

사실 와인을 잘 모르는 경우 본인 스스로의 취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가게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추천해달라는데 역으로 "어떤 스타일 와인을 좋아하세요?" 물으면 당황스럽죠. 제 생각엔 와린이의 경우 "와인 추천해주세요!"라고 하면 "그냥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걸로 주세요" 와 비슷한 말인 거 같아요. 그냥 무난무난한 와인이고 생각하는 가격대가 어느정도 맞으면 충분하죠.

하지만, 취향을 알고 이후 와인을 구매하러 가면 이제 정말 수많은 와인 중 내 입맛에 찰떡인 와인만 척척 고를 수 있다는 것. 고로, 와인을 마실 때 스스로 이 와인은 어떤지 한번 말해보세요. 아래 요소에 각각 체크해보면서 즐기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이후 아래의 요소 중 3~5가지 요소를 섞어서 말할 수 있을 거에요. 가령 "전 달콤하지 않은, 드라이한 레드 와인을 좋아해요. 바디감은 좀 묵직하고. 뭐" 이런 식으로요. 

  • 종류 - 레드 / 화이트 / 스파클링 / 로제 와인 
  • 당도 - 달콤한가 / 달콤하지 않은가 (달콤하지 않은 와인이 훨씬 많음) 
  • 바디감 - 와인을 입에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무게감이 있는가 / 없는가 : 이는 물과 우유를 비교하면 이해하기 쉬울 거 같아요. 마셨을 때 가볍게 슥 넘어가는 것은 물이고 우유는 다소 묵직하죠. 
  • 드라이 - 드라이하다는 뜻은 혀에서 느껴지는 텁텁함 (탄닌), 떫은 것을 말합니다. 드라이한지 아닌지도 중요한 요소에요. 
  • 산도 - 와인마다 산도가 다 달라요. 상큼하고 시큼한 정도 
  • 국가 - 필수는 아니지만 많이 마시다보면 선호하는 나라 와인 스타일이 나옵니다. 프랑스 보르도 와인, 칠레 와인, 스페인 와인 등 
  • 음식 - 와인은 보통 페어링해서 먹기 때문에 즐겨 마시는 음식도 함께 말하면 추천하기에도 쉬워요! 

 

와인 가격이 합리적인가, 호구 당하지 않기 위한 방법 - 와인 서쳐 (Wine searcher) 

 

저렴한 와인도 많지만, 가격이 높아질수록 가격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와알못일수록 레스토랑이나 마트 등에서 와인을 살 때 이게 정말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는게 맞을지 의심하게 되죠. 만약 주변에 와인을 잘아는 지인이 있다면 와인 빈티지를 찍어 보낼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대부분 와인 잘아시는 분들도 모든 와인 가격을 다 머릿 속에 저장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이용하는 웹사이트가 있어요. 바로 와인서쳐 (Wine searcher) 입니다. 홈페이지와 앱 모두 있습니다. 

일종의 와인 포털이라고 해도 될정도로 전세계 유저들이 이용하고 각종 와인정보 뿐만 아니라 제일 유용하게 볼 부분은 미국에서 이 와인이 어느 정도 가격대로 팔리고 있는지 정보입니다. 해당 가격에서 많이 벗어난다면, 아 내가 와인을 비싸게 사고 있구나 라고 대략 짐작할 수 있죠. 물론 우린 주세, 관세가 높기 때문에 그 가격과 동일하게 혹은 더 저렴하게 구매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국 사이트에서 1~2만원대인데 우리나라에서 마트에 판매되는게 7~8만원이라면 뭔가 의심을 해볼 법하죠? 

와인서쳐 Wine searcher 

일단 편의점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저렴한 와인, 디아블로를 검색해보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달러로 10달러, 우리나라 가격에서는 약 12900원 정도로 측정되네요. 편의점에서 디아블로는 1만5천원 이내로 구매할 수 있으니 대략적으로 맞는 가격이라고 볼 수 있죠?  

앱을 이용할 경우 와인 라벨 사진을 찍으면 바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트에서 구매할 때 정말 편하다는것. 여러분도 와인서쳐 이용해서 우리 똑똑하게 와인 구매하고 즐겨봐요. 

와인 서쳐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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