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 디지털 노마드로 한달 살기 정보 정리 (Digital nomad in San cristobal de las casas)
잇멕시코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San cristobal de las casas)에 와있습니다. 현재 10일째 머무를 예정이고, 30일 더 머무를 예정입니다. 저는 여행을 천천히 하면서 중간에 글도 쓰는 작업 등을 병행하는 디지털 노마드에요. 멕시코시티부터 여러 도시를 거쳐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 도착했어요.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San cristobal de las casas) 지역 소개
참 이름이 길죠? 흔히 산크리스토발, 산크리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고 영어로는 SCDLC 로 줄여씁니다. 이 곳은 배낭여행자들의 무덤이라 불릴 정도로, 장기 여행자들이 오랫동안 쉬어 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도착하기 전엔 그 매력이 참 궁금했는데, 사실 볼거리가 엄청 많진 않아요. 하지만, 1)저렴한 물가 2)상대적으로 좋은 치안 3)멕시코 타 지역에 비해 일년내내 서늘한 기후 등으로 오랜 기간 여행하느라 지친 배낭 여행자들이 이 곳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습니다.
멕시코 치아파스(Chiapas) 주에 위치해있는데 사실 치아파스 자체가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주입니다. 그래서 멕시코 사람들에게 치아파스하면 치안이 좋지 않다 등 이미지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저에겐 치아파스는 커피 생산지. 멕시코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치아파스 커피콩 선택 옵션이 있거든요. 실제로 이 곳은 다른 멕시코 지역보다 수준 높은 커피를 내리는 카페, 초콜렛이 맛있는 곳이 많습니다. 매일매일 1일 1카페, 1일 1초코라떼 하기 좋은 곳이에요.
치아파스 주 전체로 보면 치안이 안좋을지 모르겠지만,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는 외국인 배낭 여행자들이 많이 거쳐가는 곳이다보니, 밤늦게 다녀도 안전한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센터 중심은 걸어서 대부분 닿을 정도로 작은 편이라 큰 도시 생활에 지친 저에게 딱 안성맞춤입니다. 물론 100% 안전하다곤 할 수 없습니다. 제가 여기 도착하기 3일전에 이 곳 시장 한 상인이 갱단에 의해 살해된 사건이 발생해 폭력 사태가 발발했다고 합니다. 당시 꽤 큰 뉴스로 멕시코 전역에 보도 됐다고 하는데요. 어딜가나, 갱단은 존재하며, 안전에 유의하며 다녀야 할 것입니다.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한달 살기 대략적인 비용 가늠하기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는 다른 멕시코 지역보다 물가가 싼 편입니다. 저 역시 멕시코 시티~과달라하라~와하까 등을 거쳐서 여기 왔는데 처음 식당 가서 메뉴판보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놀랐어요. 약 2/3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숙소 1개월 기준 도미토리 최저 2000페소~ 1인실 에어비앤비 4000페소
- 커피와 과일주스 등이 포함된 아침 식사 세트 메뉴는 70페소부터~120페소
- 점심, 저녁 식사 음료 포함해서 각각 120~150페소 내외
-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투어비 평균 300~1000페소 (1일 투어 기준)
- 교통비는 별로 들지 않음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한달 살기를 결심했다면 고려해야 할 일
요즘엔 멕시코 한달 살기를 경험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저 역시 바로 직전에 과달라하라 한달살기를 하고 왔는데, 도시 과달라하라와 시골에 속하는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한달살기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둘다 공통점은 관광으로선 그리 볼 거 없는 동네...라는 것이고, 치안이 좋다는 점입니다. 여기에서 있을 거 다 갖춘 도시 생활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과달라하라가 맞을 것이고, 시골이나 한적한 곳에서 편하게 쉬면서 지내고 싶으신 분들은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가 좋을 거에요.
다만 만약에 저처럼 노트북 들고 일을 해야하니 인터넷 사용이 중요하다면 과달라하라가 숙소나 카페, 코워킹 스페이스 등 갈만한 장소가 꽤 많습니다. 하지만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는 숙소라 하더라도 인터넷이 정말 안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와이파이를 갖춘 곳이라 하더라도, 속도가 잘 안나와서 사진 하나 업로드하는데도 속 터질 수 있어요.
따라서 디지털 노마드로 살기로 결심했다면 어디에서 일할 것인가에 대해 먼저 정해야 해요.
1)숙소에서 일하기 : 예약할 숙소 인터넷 속도를 미리 체크하셔야 합니다. fast.com 을 통해 속도 측정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다들 말로는 속도가 빠르다 라곤 하는데 막상 가면 속도가 느려 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하기 좋은 속도를 갖춘 숙소 정보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2)코워킹 스페이스 활용하기 : 개인적으로 하루 업무량이 많으신 분,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일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엔 약 4~5군데 코워킹하기 좋은 공간이 있습니다. 이 중 4군데를 방문해봤는데 그 중 2군데를 하루 종일 이용해봤고 퀄리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3)숙소는 잠만 자고, 카페 돌아다니면서 일하기 : 사실 전 카페 일하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일하기 좋은 카페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매번 1시간반~2시간마다 이동해야 하고, 노트북을 꺼내기로 결심했다면 최소 그 집에서 150~200페소 정도 식사 메뉴는 주문하는 게 예의이기 때문입니다.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San cristobal de las casas) 일하기 좋은 숙소 정보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일하기 좋은 숙소 기준은 WIFI 유무입니다. 일반 호스텔 2개, 코리빙 스페이스 1개를 소개합니다.
13 Cielos Hostel & Coworking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 머물렀던 한 디지털 노마드 유튜브 영상으로 알게된 숙소입니다. 지금 제가 임시로 거주하고 있는 숙소에 오기 전까지 이 곳에 가려고 했지만, 지금 숙소에 오게 됐습니다. 이름에서부터 Coworking이 붙은 만큼 디지털 노마드를 환영 하는 숙소이며 도미토리부터 1인실, 2인실 등 다양한 방 시설이 갖춰져 있습니다. 숙소 평가는 10점 만점에 8점대로 엄청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숙소 내에서 인터넷에 속터지지 않고 충분한 와이파이 속도를 자랑합니다. 도미토리부터 있고 가격은 저렴한 편이기 때문에 저렴하게 머무르면서 인터넷 많이 쓰실 분에게 추천합니다.
Snail Bed & Breakast
지금 제가 머무르고 있는 숙소입니다. 이전에 7일 머무른 게스트하우스 와이파이가 정말 쓰레기여서, 아고다에서 wifi 평가 좋은 호스텔 평가 위주로 봤는데 이 곳은 코워킹을 강조하진 않았지만 다들 WIFI 속도 칭찬이 많고 공용공간에서 넷플릭스까지 설치했다길래 충분히 나오겠다 싶어서 예약했습니다. 엄청 싸게 예약해서 4일에 550페소로 예약했습니다. 도미토리와 1인실, 2인실 모두 갖추고 있고요. 일할 만한 공간 (정원, 거실) 등 꽤 많습니다. 이 곳에 머무르고 카페 호핑(hopping)을 중단했습니다. 심지어 아침까지 훌륭합니다. 계란 요리에 빵, 바나나, 과일주스, 커피까지 제공합니다.
https://www.hotelscombined.co.kr/hotels/Snail-Bed-Breakfast,산크리스토발데라스카사스,치아파스주,멕시코-c54284-h2325018-details?a_aid=235542&label=112133_20230517002
Co.404
제가 다음주부터 한달간 일하게 될 곳입니다. 사실 이 곳은 아예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코리빙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대부분 한달 이상 머무르는 노마드들이며 방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예약이 힘듧니다. 도미토리도 있지만 4베드 밖에 없고 1인실, 2인실 등은 가격은 비싼 편이나 훌륭한 코리빙 문화를 만들고 있는 곳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디지털 노마드 코리빙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벤트를 기획하는지 배워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workaway를 통해 소셜 발룬티어 (Social Volunteer)로 지원, 코리빙 스페이스 컬쳐 담당 스태프 (청소나 이런거 하는 거 없이 이벤트 기획하는 등 커뮤니티 이벤트 기획 초점)로 한달간 일하게 되었습니다. 관련 내용은 추후 따로 포스팅을 통해 공유하겠습니다. 이 곳은 아고다, 부킹 닷컴이 아닌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시스템입니다.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San cristobal de las casas) 코워킹 스페이스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에서 코워킹 스페이스가 있습니다. 가격은 장소에 따라 하루 종일 100페소~170페소 내외정도 입니다. 약 4군데를 돌아다녔는데, 그 중 2군데에서 하루종일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Brücken Centro Cowork
시설, 분위기면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미니 패스트파이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공간은 약 3~4층 정도이며 다양하게 구성된 공용 공간에서 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도 상당히 빠르며 따로 전화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커피와 차 등도 자유롭게 마실 수 있으며 특히 구비된 차들이 맛있어서 정말 하루에 여러 가지 종류 다 먹어본 거 같습니다. 가장 세련됐고 사람들이 많은 곳 중 하나입니다.
가격: 1일 이용(150페소), 6일 이용권(600페소, 1개월 중 6일 선택해 이용), 14일 이용권 (1000페소, 1개월 중 14일 선택해 이용), 30일 이용권 (1500페소)
https://goo.gl/maps/HZV3dKyoCu9rG7cr7?coh=178572&entry=tt
Centralita
개방형 코워킹 스페이스입니다. 직접 가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카페 였으나 팬대믹 등을 거치면서 코워킹 스페이스로 바꾼 느낌이 듭니다. 카페 같은 공간에서 일하기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단점은 전화할 만한 공간 등이 없다는 점(저처럼 줌미팅 등을 잘 안하는 사람이라면 상관없을 듯 합니다). 여기도 커피와 차는 자유롭게 마실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점은 인터넷으로 1일 무료 체험권을 쓸 수 있다는 점과 아침 일찍 시작하고, 일요일에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곳은 일요일 운영안함)
가격 : 1일 이용권 (130페소), 6일 이용권 (590페소, 30일 중 6일 선택) , 14일 이용권 (1200페소)
Nómads digitales Cowork Cafe
이름이 끌려서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었습니다. 내부 관람을 했는데 해먹도 있고 공용 공간, 사무 공간이 꽤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갈 때마다 사람들이 거의 없었는데, 뭔가 메인 비즈니스가 아닌 거 같은 느낌이랄까요? 하루 이용도 100페소 정도로 저렴하지만, 커피와 차 등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가격: 3시간 이용권 79페소, 종일 이용권 99페소
산 크리스토발 데 라스 까사스 일하기 좋은 카페는 분량이 많아 다음 포스팅에 이어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