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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픽 캠블리 진실 후기 - 유튜버, 블로거들 광고 믿을만할까 (긴글주의)

노마드P 2024. 11. 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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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캠블리와 스픽을 각각 4년 이상 사용한 유저로서 솔직한 이야기를 남깁니다. 각 서비스별로 단점과 장점 등을 공유하며 여러분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작성했으며 주관적인 후기라는 점 참고해주세요. 

 

영어 공부에 관심이 많다면 누구나 영어 관련 유튜버를 최소 1명이상 구독하고 있을 것이다. 어느정도 유튜버가 궤도에 올랐다 싶으면 어김없이 영어 교육 관련 협찬광고가 들어가는데,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캠블리와 스픽이다. 유튜버 뿐 아니라 블로그도 하단 밑으로 내려가면 전용 링크나 할인코드 등을 통해 가입하는 것을 유도한다. 지나친 광고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심을 부르는 법이다. 정말 캠블리와 스픽을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오늘은 실제로 두 서비스를 최소 3~4년 이상 써본 사람으로서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캠블리 VS 스픽

1.캠블리 - 원어민들과 수다떨 수 있는 플랫폼 

캠블리 Cambly 튜터 리스트

캠블리는 화상영어 튜터 플랫폼이다. 필리핀 등이 아닌 미국과 영국, 호주, 남아공 등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원어민 튜터들과 1:1 화상수업을 할 수 있다. 수업을 예약할 수도 있고, 실시간 대기중인 튜터와 연결해 자유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다. 물론 캠블리 내에서도 교재같은 게 있어서 교재 바탕으로도 수업할 수 있다. 수업에 정해진 방법은 없다. 그냥 내가 한국에 있는데 미국 할머니와 수다떨고 싶다, 혹은 내 또래의 다른 원어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 등 원어민들을 만날 수 있는 창구이다.

 

다만, 캠블리는 원어민 튜터되는 진입 조건이 상당히 낮다. 특별한 자격 없어도 "영어를 모국어로 구사하는 원어민"이라면 누구나 튜터로 신청할 수 있고 대부분 활동 시작하는데 제약없다. 특히 코로나 시대때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거나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캠블리 튜터 부업이 꽤 인기를 끈 것으로 안다. 원어민 입장에선 특별히 전문성 없이 외국인들의 어눌한 영어를 인내심을 가지고 들어주고 대화를 해도 돈을 받을 수 있다니. 꽤 매력적으로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외국인 학생 입장에서 보면 정말 전문성 없는 보통의 원어민들과 대화를 한다는 것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좋은 점은 정말 생생하고 날 것의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 보통 영어 강사만 해온 사람들은 외국인 학생들에게 본능적으로 쉬운 영어만 쓰려고 하는 게 있는데 애초 강사 경험이 별로 없는 사람들인 경우 습관처럼 쓰던 영어표현과 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교과서적인 영어 표현이외에 다양한 영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선생님과 학생같은 수직적인 관계보단, 영어공부를 매개로 사람대 사람 만나는 플랫폼에 더 가깝다. 

 

나쁜점은 우선, 자유수업이라는 것은 바꿔 말하면 "체계가 없다"라고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교재가 확실하게 있고 쌤들이 뭐 배울지 다 정해주고 이끌어가는 수업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들에게 "취향대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세요"는 은근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두번째로, 왕초보, 초보자들에겐 오히려 좌절감을 줄 수 있고 고급자들에겐 튜터 수준들이 조금 애매하다는 것이다. 물론 왕초보, 초보자들은 가급적 영어 교육 자격증이 있는 원어민들에게 수업을 받는게 외국인 공포증을 없애고 차근차근 영어 연습을 할 수 있다. 고급자들에게도 애매하다. 특히 영어레벨이 고급으로 올랐다면 이제 관심사 부분에 딥하게 실력을 높이고 싶을 욕구가 생길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비즈니스 영역, 특히 마케팅 영역에서 일을 한다면 이에 대한 영어 기사를 가지고 튜터와 이야기 해보고 싶을 수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튜터들이 그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캠블리는 원어민 튜터들에게 해당 국가의 최저 시급에 준하는 돈을 주기 때문에 그 수준에 맞는 튜터들이 많다. (비하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안타깝게도 꽤 많은 튜터들이 그렇다) 난 캠블리에서 수업을 할 땐 오히려 오랜 비즈니스 경험을 가지고 은퇴하신 분들 위주로 만났다. 특히 나는 기자나 작가 출신의 튜터들 위주로 수업해서 그들을 통해 고급 어휘들과 표현들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캠블리,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1.그 누구랑 만나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MBTI E형 & 스몰토크 좋아하는 분들

2.여행영어, 외국인들과 프리토킹하는 수준으로만 영어회화 늘리고 싶은 분들

3.인풋은 충분히 많이 했고, 정말 아웃풋 연습할 외국인 사람 친구가 필요한 경우 

4.영어회화 초중급, 중급 수준인 경우 (왕초보나 고급인 경우 오히려 비추)

 

2.스픽 - 모든 영어 인강들을 대체, 강력한 AI 영어 회화 앱 

스픽 영어회화 앱

스픽은 이제 너무나 유명해진 거 같다. 이효리 광고효과도 있겠지만 스픽은 영어 회화 학습자들의 모든 알고리즘들을 다 침투하는 거 같다. 광고를 많이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될 수 있지만, 그 제품과 서비스가 그에 걸맞게 훌륭하다면 기존 유저들간 관계를 강화한다. 개인적으로 스픽은 기존 영어 공부 방법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일단 스픽은 인풋(input : 영어표현, 단어, 패턴 등을 능동적으로 익히는 것)과 아웃풋(output: 학습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대화/글쓰기를 통해 능동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 수동적으로 영상 켜놓고 멍하니 수업듣는 형태가 아니라 5~7분 내지 짧은 영상으로 패턴을 배우며 입으로 수십번, 수백번 말하며 입으로 익힌다. 왕초보부터 고급레벨까지 그에 맞는 코스가 30여개 있다. 예전엔 중고급, 고급 영어 구사자들을 위한 콘텐츠가 다소 적었는데 요샌 충분히 보완됐다. 어느정도 영어 쫌 하는 사람들에게도 "어? 이거 뭐라고 하지?"하는 표현들을 찰떡같이 들고와 수업 내용에 반영한 게 특징. 

 

스픽의 콘텐츠도 훌륭하지만 핵심 킥은 AI튜터이다. 챗 GPT처럼 프리토킹을 하거나 영어 관련 질문, 영어 관련 잡담 게임 등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프리토킹을 하고 난 이후엔 내가 했던 말을 모두 교정해주고 더 나은 표현을 제안해주는데 이거야 말로 사람이 못하는 영역을 AI를 통해 해결한 사례이다. 

 

원어민 튜터나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 우린 틀린 말을 할 때 상대방이 내 말을 교정해주길 원한다. 이왕이면 원어민 튜터에게 내가 하는 말 중 틀린 게 있으면 무조건 지적해달라라고 요청할 순 있지만 사람의 한계가 있다. 또한 원어민들도 종종 문법상 혹은 의미상 맞으면 그냥 넘어가는 게 부지기수다. 

 

반면 스픽 AI튜터의 경우 내가 하는 말을 모두 받아 쓰고 어색한지, 어색하지 않은지 칼같이 알려주고 교정까지 해준다. 이는 외국인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정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사람들이랑 대화하기 전에 스픽 AI튜터를 통해 실전 회화 연습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픽 AI튜터 관련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통해 자세히 다뤘으니 참고하길. 

 

https://lingual-hitchhiker.tistory.com/68

 

CHATGPT(챗GPT)는 못하는 영어 스피킹 AI 서비스 - 영어회화 앱 스픽 AI튜터 솔직 후기

CHATGPT(챗GPT)를 영어 학습에 활용하는 것에 관심있으신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오늘은 영어회화 앱 스픽 AI튜터는 하고, CHATGPT는 못하는 부분을 비교 설명하려고 합니다. 외국계 기업 재직 중이며

lingual-hitchhiker.tistory.com

 

 

개인적으로 스픽은 큰 단점이 없다. 내가 4년 넘게 쓰는 이유도 이와같다. 영어 목표를 실현했음에도 유지하는 이유는 영어 공부에 왕도는 없고 여전히 생활하면서 영어 관련된 질문이 생기면 스픽의 도움을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픽에만 의존한다고 해서 어느날 갑자기 원어민들과의 영어가 술술되는 것은 아니다. AI와의 영어는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 결국 스픽으로 철저히 연습하고 두려움을 어느정도 극복한 이후 원어민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비로소 영어 입이 트인다. 캠블리나 기타 여러 화상영어, 전화영어를 통해 원어민들과 대화하는 것과 함께 이용해야 그 효과가 극대화 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스픽,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1.외국인 공포증이 있거나 자신감이 떨어지는 MBTI I형 

2.양적인 공부보단 질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 (내가 말하는 것을 꼼꼼하게 교정 받고 싶다는 등)

3.살면서 영어 관련 질문을 구글과 네이버에 많이 검색해보시는 분들 

4.영어회화를 체계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 

 

3.스픽과 캠블리 왜이렇게 유독 블로거, 유튜버 후기가 많을까? 

번외로 스픽과 캠블리가 유독 블로거, 유튜버 후기가 많은 이유를 말해보고자 한다. 바로 블로거와 유튜버들이 이를 통해 금전적 이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캠블리와 스픽 모두 '친구초대'를 통해 가입할 경우 초대자와 초대 받은 사람이 각각 혜택을 받는 마케팅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대 받은 사람은 정가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하니 좋고, 초대한 사람은 많이 초대할수록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서 좋다. 

 

다만, 이 방식의 단점은 실제 서비스에 대한 단점이 감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초대자 (블로거, 유튜버들)들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링크를 통해 구매하길 원한다. 이 과정에서 장점만 부각할 수 밖에 없고, 설사 단점이 있다하더라도 이를 감출 수 밖에 없는 것. 

 

그래서 스픽과 캠블리 구독 하기 전에 단점들을 열심히 찾아보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굳이 서비스의 단점을 열심히 찾아가며 "내가 이 서비스를 이용안할 이유"를 찾을 필욘 없다. 스픽과 캠블리 둘 다 장단점이 있는 서비스이며, 어떠한 목적이건 간에 꾸준히 한다면 영어 회하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캠블리의 경우 화면으로 외국인과 대화를 하는 거다보니 스몰토크 등이 부담스러운 사람들, 목적에 따라 불만족스러울 수 있다는 점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짚고 싶었다. 스픽은 솔직히 까려고 해도 깔 게 별로 없다. 고급 수준 구사자들을 위한 콘텐츠가 다소 부실하다는 점 정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스픽은 원어민들과 자유롭게 회화하기 전에 베이스를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는 수단과 동시에 예행연습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도구이다. 스픽으로 자신감을 키워 원어민들과의 회화를 넥스트 목표로 잡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스픽과 캠블리 둘 중 하나 구독을 원한다면 자신의 현재 영어 수준에 맞춰 결정하면 된다. 인풋, 베이스가 부족하다면 스픽부터 시작하고, 충분한 인풋, 베이스는 있고 말문 트는게 필요하다면 캠블리나 기타 화상영어 등을 통해 진행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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