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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벨리즈 국경 가는 방법 정리 | 바칼라르/체투말에서 키코커섬까지 가는 법

노마드P 2023. 8. 21.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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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서진이네>로 유명한 멕시코 바칼라르는 벨리즈 국경과 가깝습니다. 벨리즈의 경우 벨리즈 시티보단 키코커 섬으로 직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버스와 페리 등을 타야하는 긴 여정이에요. 멕시코에서 벨리즈 국경 넘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벨리즈 시티 가는 방법 정리

1.페리 (바칼라르 > 체투말 > 산페드로/키코커 섬) 

가장 비싸지만 빠른 방법, 페리를 타고 국경 넘을 수 있다는 장점 

멕시코 국경도시인 체투말(Chetumal)에서 산페드로/키코커 섬으로 다이렉트 페리를 타고 가는 방법입니다. 체투말에서 산페드로섬까지 편도 기준 약 1300페소이며 1시간 30분 소요됩니다. 키코커섬까지 가는 페리는 1400페소이며 총 3시간 15분 소요됩니다. 10시 출발이지만, 경을 넘는 페리이기 때문에 최소 8시엔 도착해 수속을 밟아야 하는데요. 

이 경우 바칼라르에서 체투말로 가는 버스나 택시를 타야합니다. 바칼라르 ADO 터미널 맞은 편에서 오전 5시 30분 ADO 버스를 타고 체투말로 이동한 후, 체투말에 내려 산페드로 워터젯 인터네셔널 오피스(San Pedro water jets international office)로 이동해야 합니다. 바칼라르에서 체투말까지 약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페리의 경우 월,수,금,토요일에만 운영하며 최소 24시간전에 인터넷을 통해 예약해야 하며 해당 사이트(클릭) 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2. 여행자 셔틀 

가장 많이 이용하고 추천하는 방법

바칼라르 호스텔 내에선 여행자 셔틀 상품을 판매합니다. 저 역시 호스텔에 문의했을 때 전날 오후 9시전까지만 알려주면 예매가 가능하다고 했는데요. 2023년 7월 기준 가격은 약 700페소 가량이었습니다. 비교적 가격이 합리적이며 숙소에서 탑승해 벨리즈 시티 선착장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ADO 버스 

그리 추천하진 않지만 벨리즈 시티에서 하루 묵을 생각이 있는 경우 추천 

바칼라르에서 벨리즈 시티로 가는 ADO버스도 있습니다. 다만 오전 11시 50분 출발이고 16시 15분 도착으로 다소 늦게 출발하고 늦게 도착한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키코섬으로 가는 막차 배가 오후 4시 30분~5시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자칫 배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벨리즈 시티에서 1박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옵션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은 약 468페소 정도입니다. 

4. 치킨버스 

가장 저렴하지만 몸이 불편하고 시간이 오래걸리는 옵션 / 스페인어를 못한다면 추천하지 않음 

*이 방법은 스페인어를 못한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특히 택시 합승 및 치킨 버스 등을 탈 때 시간을 조금이라도 단축시키고 변수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선 스페인어를 하는게 가장 좋습니다. 또한 바가지를 조금 덜 당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번에 시도한 방법입니다. 사실, 예약하기도 귀찮고 전 국경선 넘을 때 로컬 방식으로 모험하는 걸 좋아해서요.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방법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바칼라르 > 체투말 : 합승 택시 이동 (약 40~50페소)
  2. 체투말 > 체투말 누에보 메르카도(Nuevo Mercado) : 합승 택시 이동 (약 25페소) 
  3. 체투말 누에보 메르카도 > 벨리즈 시티 : 치킨버스 (200페소)
  4. 벨리즈 시티 > 키코커 섬 : 페리 (편도약 21USD)

 

멕시코 바칼라르에서 벨리즈 시티 치킨버스로 국경 넘기 

바칼라르에서 출발할 땐 최대한 일찍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오전 7시쯤에 출발한다는데, 저같은 경우는 조금 게을..러서 오전 9시쯤 출발했는데요. 바칼라르에서 체투말 택시 이동하는데 함께 합승한 인원 중 한 명이 검문에서 여권 문제로 걸려서 정말 1시간 지체되었습니다. 택시기사와 저 포함, 다른 승객은 정말 답답해서 뭘 할 수도 없고 그저 기다리기만 할 뿐. 이처럼 불시 검문 등 어떠한 문제가 생길지 모르니 가급적 빨리 출발하는 것을 권합니다. 

1.바칼라르 > 체투말 합승 택시

바칼라르 ADO 버스 터미널 맞은편엔 노란색 띠를 두른 택시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합승을 전제로 하는 택시이며 3명이 차면 출발합니다. 택시 기사들끼리 순서가 있어 도착하면 알아서 저 차타면 된다라고 안내해주었습니다. 인당 50페소 내외이고 약 1시간 걸립니다. 

2.체투말 합승 택시 > 체투말 누에보 메르카도 (Nuevo Mercado)

체투말 합승 택시는 일일이 다른 목적지에 내려주는 게 아닌, 어느 대형 마트 플라자 주차장을 도착지로 합니다. 치킨 버스를 탈 수 있는 누에보 메르카도로 더 갈 수 없냐니깐, 그건 다른 택시를 타라고 저에게 택시 타는 곳을 알려주셨어요. 마트 나와서 길 건넌 다음 잠시 보고 있는데 앞에 택시 합승이 가능한 거 같아, '누에보 메르카도?'가냐고 묻고 오케이해서 탑승했습니다. 누에보 메르카도까진 약 4KM 거리인데 합승한 승객들의 도착지에 따라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약 10분 내외로 탑승했고 택시비는 25페소로 흥정했습니다. 

3. 체투말 누에보 메르카도 (Nuevo Mercado) > 벨리즈 시티 

기사아저씨도 체투말 누에보 메르카도에서 벨리즈 가는 버스를 탑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더라고요. 다만 그곳에 버스스테이션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도착하니 버스 스테이션이 정말 작더라고요. 엄청나게 기다란 치킨버스 3대~4대 정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 제 생애 첫 치킨버스였어요. 벨리즈 시티로 간다고 하니 한 기사가 해당 버스를 가리켰고 전 요금부터 물었어요. 처음엔 손가락으로 3을 말하길래 300페소?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이더라고요. 본능적으로 바가지임을 직감해서 벨리즈달러론 얼마냐고 하니까 기사 아저씨가 계산을 못함. 이후 한참 후에 요금 거둘 때 탑승한 벨리즈 사람들을 통해 가격 확인 후 당당하게 200페소만 내밀었습니다. 요금 징수원들이랑 입을 못맞췄는지, 징수원은 태연하게 200페소 받고 가심. 정가는 200페소 혹은 20벨리즈 달러 내외입니다. (2023년 7월 기준) 

해당 치킨버스를 타고 멕시코 국경까지 도착하고, 멕시코 출국 절차 및 벨리즈 입국 절차를 밟습니다. 버스는 최종적으로 벨리즈 스탬프까지 받고난 후 다시 탈 수 있어요. (이 때 배낭은 차에 뒀습니다) 멕시코에서 육로로 나갈 때 대표적인 사기가 하나 있는데, 이 사건은 다음 포스팅으로 공유드리겠습니다. 

여튼 벨리즈 도장까지 받고 다시 같은 치킨버스를 타면 이제 신나게 벨리즈 시티로 빠르게 이동합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꽉 차지 않아서 전 배낭과 함께 자리를 편하게 차지하고 이동할 수 있었어요. 단점은 에어콘이 없어서 엉덩이에 땀차는... 그나마 창문을 열 수 있어서 바람 맞으며 도착했습니다. 

4. 벨리즈 시티 > 키코커 섬 : 페리 

벨리즈 시티 ~ 키코커섬 페리 시간

벨리즈 시티 버스 터미널에서 하차하고 선착장까지 도보로 약 10분~15분 거리입니다. 가는 길에 은행 ATM기가 있어서 돈 인출을 하고 선착장까지 넘어갔습니다. (트래블로그로 벨리즈 달러 인출 가능) 선착장엔 꽤 많은 페리 회사들이 있는데 가장 유명하고 저렴한 것은 산페드로 벨리즈 익스프레스이지만, 저는 그냥 눈 앞에 있는 다른 회사에 들어가 배를 탔어요. 시간은 차이가 있고 가격도 약 3~5달러 비쌌던 걸로 기억납니다. 배낭을 따로 짐 부쳐서 보낼 수 있고, 티켓도 빠르게 구매해 배를 탔습니다. 

벨리즈 시티 > 키코커섬 가는 페리

회사별로 페리 막차 시간 차이가 있지만 가장 마지막 시간은 산페드로 벨리즈 익스프레스의 5시 30분 입니다. 이 페리를 못하면 결국 벨리즈 시티에서 하루를 보내야 하겠죠. 저처럼 다양한 교통수단을 통해 국경 넘는 경우 언제든지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가급적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벨리즈 시티 > 키코커 섬 페리는 편도와 왕복으로 끊을 때 가격차이가 꽤 큽니다. 가급적 왕복으로 끊는게 이득이며, 돌아오는 배편 시간은 언제든지 변경가능하니 대략적인 날짜와 시간대를 알려주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JqXfPx8KRo&feature=youtu.be 

 

<참고하면 좋을 글> 

https://lingual-hitchhiker.tistory.com/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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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bian258/223161167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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