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및 에일크루 브루잉에 대하여 탐구해보겠습니다. 이 문서를 모두 읽어주시면 수제맥주 및 에일크루 브루잉을 알아두시는 데에 보탬이 될 것입니다. 수제맥주 및 에일크루 브루잉이 궁금하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주세요. 이제 아래에서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에일크루 브루잉에 대해 (Alecrew Brewing)
우리나라 여행을 갈 때 마다 항상 그 지역 펍에 가는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엔, 유명 브루어리가 있다면 그 브루어리를 가기 위해 여행을 가기도 하는데요. 특히 재작년 트랜스포터에서 진행한 서포트 로컬 캠페인을 통해 열심히 전국 브루어리 도장깨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 때 제가 잠시 수제맥주 권태기였는데 그 열정을 다시 불살라 일으킨 것이 바로 에일크루 브루잉 입니다.
에일크루 브루잉은 생긴지 얼마 안된 브루어리입니다. 연남동에 수제맥주 피자펍으로 운영하다가 성산동에 아예 브루어리 양조장을 만든 케이스인데 2021년에 태어났으니 정말 신생이죠. 그런데 제가 전국 유명 브루펍을 돌면서 에일크루 브루잉의 맥주는 빠짐없이 있었어요. 특히 제가 마시자마자 황홀했던! 골드 마카우랑 블루 마카우가 더욱 그랬어요. 원래 블루 마카우 > 골드 마카우 순으로 제품 출시되었는데 전 Hazy IPA (잠시 후에 설명하겠습니다) 트렌드를 조금 늦게 파악해 어쩌다 보니 골드 마카우를 마시고 와, 여기 뭐지? 미쳤네? 하고 블루 마카우를 마셨습니다.
에일크루 브루잉은 특이하게 IPA만 전문 생산하는 양조장입니다. 국내 최고의 IPA 양조장이 되자는 모토로 설립했죠. IPA는 특유의 씁쓸한 맛으로 호불호가 갈리면서 매니아 층 사이에선 극호인 맥주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한 우물만 파는 브루어리 멋있는데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힙하고 트렌디한 수제맥주 브랜드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수제맥주 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실력파 아이돌 느낌이에요.
에일크루 브루잉은 대중들을 위한 공간인 수제맥주+피자를 파는 피자펍과 맥덕들을 위한 탭룸 위주로 있는 그린탭룸이 따로 분리되어 있어요. 지도에서 에일크루 브루잉 검색하면 위의 지도처럼 경의선 책거리에 위치한 곳이 있는데 이 곳은 수제맥주+피자를 파는 피자펍입니다. 사실 여길 맨처음 방문했을 때 요기가 에일크루 브루잉이라고??? 그냥 피자맛집 아님? 이랬는데 맥주 마시고 아 맞네. 여기. 무엇보다 비 내릴 때 야외 자리에 앉아서 맥주를 먹을 때 행복했어요.
여기가 양조장이 있는 브루어리 그린탭룸이에요. 캔 등을 대량 구매할 수도 있고, 안주할 수 있는 식사 메뉴도 있긴 하지만 수제맥주 찐팬들이 주로 방문하는 공간이에요.
에일크루 브루잉의 WEST COAST IPA 파티
지난 2022년 10월 1일, 에일크루 브루잉은 WEST COAST IPA 파티를 열었습니다. 전 사실 수제맥주 팬치고 에일크루 브루잉 그린탭룸 방문을 해보진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방문해보자 생각을 했어요.
WEST COAST IPA 파티라는 게 흥미로웠는데 그동안 에일크루 브루잉이 만들었던 것은 뉴잉글랜드 IPA 등 트렌디한 스타일이 많았어요. WEST COAST IPA하면 약간 클래식, 오리지널 느낌인데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단락에서 다루겠습니다. 여튼, 이날 WEST COAST IPA 파티는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는데 올드스쿨, 뉴미들, 뉴스쿨 IPA 출시와 더불어 IPA양조장의 최초 IPA외도해서 만든 소위 흑맥주 '포터'를 모두 시음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또한 브루어리 투어도 간략하게 진행했어요. 사실 다른 브루어리 투어를 많이 가봐서 규모면에선 작은 편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홍대합정 근처에 이정도 브루어리 시설을 갖추었고, 무엇보다 맥주를 찐 잘만드는 곳이 있어서 자랑스러웠어요.
IPA 종류 및 스타일
제가 앞서 West Coast IPA 를 계속 언급했는데 직역하자면 미국 서부 해안 IPA 를 가리킵니다. IPA는 크게 EAST COAST IPA (이스트 코스트 IPA) 와 WEST COAST IPA (웨스트 코스트 IPA)로 나눌 수 있어요.
- 이스트 코스트 IPA (East Coast IPA) - 미국 동부, 뉴잉 헤이지 스타일
미국 북동부 뉴잉글랜드지역에서 시작된 과일 풍미가 강하고 쓴맛이 약한, 탁하고 크리미한 홉 주스 같은 IPA입니다. 요새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수제맥주 씬에서 가장 유행하는 스타일이에요. 맥주를 받아보시면 이름처럼 Hazy, 탁함이 느껴지고 주스처럼 상큼하다는 게 특징이에요. 색상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탁한 노란색~오렌지빛깔을 띠는 편이고 열대과일, 망고, 멜론 등 풍미가 풍부하게 느껴져요.
IPA치고 IBU(맥주의 쓴 맛을 나타내는 지수, 높을 수록 쓴 편. 최대치는 100) 가 30~50 내외로 낮은 편입니다. 즉, 덜 쓴 편이고 여자들이 특히 많이 선호하는 맥주 스타일이에요.
주요 미국의 유명 브루어리는 트리하우스, 몽키시,하프, 더 베일,트릴리움 등이 있습니다.
- 웨스트 코스트 IPA (West Coast IPA) - India Pale Ale 인디아 페일 에일
미국 IPA 역사의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등 서부 해안가를 따라 형성된 다양한 브루어리들이 주로 이 지역에서 재배된 홉을 사용하여 만든 IPA입니다. 클래식한 만큼 강한 쓴 맛, 풍부한 홉향이 특징이에요. 오렌지(감귤), 소나무, 송진 풍미가 느껴지는 편.
IBU는 40~70 내외로 이스트 코스트 IPA보다는 조금씩 높은 편. 시기에 따라 올드스쿨, 뉴미들, 뉴스쿨 등으로 나눌 수 있음. 이스트 코스트 IPA보다 최근 인기는 주춤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오랜 팬들이 많죠.
주요 브루어리는 발라스트포인트, 시에라네바다,파이어스톤워커, 노스 코스트, 스톤 등이 있습니다.
시음 후기
제가 이 날 시음한 맥주는 총 4가지입니다.
1)비바 라스베가스 (7%, IBU 68) - 올드클래식
색상, 적당한 바디감과 몰트, 시트러스 밸런스가 훌륭했던 클래식 IPA였어요. 홉향과 쓴 맛이 지나치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가장 스탠다드한 느낌. 하지만 "맛있다"란 말이 나오게 만들었어요. 역시 클래식 클라스.
2)포틀랜드 (7%, IBU 68) - 뉴미들
미국 포틀랜드는 맥덕들의 성지와 같은 곳이에요. IPA 씬들이 화려한 곳이죠. 이 곳 도시명을 아예 딴 IPA이네요. 색상은 비바 라스베가스보다 조금 진한 편. 그런데 바디감이 정말 가벼웠어요. 사실 비바 라스베가스보다 조금 묵직하지 않을까 했는데 뉴미들 스타일이라서 그런건가 생각이 확 들더라구요. 보통 하나의 사조가 변화하면 기존 사조와 반대로 가려는 성향(?)도 있잖아요. 올드클래식과 확 반대인 스타일. IBU지수만 보면 비바 라스베가스와 비슷한데, 쓴 맛은 덜 느껴졌어요. 부담없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맥주.
3)요세미티 (7%, IBU 60) - 뉴클래식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이름을 딴 뉴클래식 웨스트 코스트 IPA. 색부터 노랑노랑해서 가장 기대를 많이했어요. 6가지 트렌디한 홉을 모두 넣어 홉향이 풍성해요. 하지만 홉쥬스 느낌이 없고 무게감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서부 해안가, 캘리포니아 모래사장에 누워 햇볕 즐기며 마시고 싶은 맥주였어요.
4)다크파이어 (6%, 36) - 포터
IPA전문 양조장의 첫 외도(?)작품인 다크파이어입니다. 소위 흑맥주는 포터와 스타우트로 나뉘는데 에일크루 브루잉 팀도 여러 고민 끝에 포터 스타일로 내놓았다고 해요. 사실 큰 기대는 안했는데, 이 날 마신 맥주 중 가장 여운이 많이 남았어요. 오트를 넣은 묵직한 바디감에 맛알못도 느낄 수 있는 진한 다크 초콜릿향, 프루티함이 정말 입을 가득 메우는데 행복했어요. 이건 정말 찐 가을, 겨울에 땡기는 맥주다 싶었어요. 다음에 다크파이어 마시러 한 번 더 와야겠다는 생각.
수제맥주 및 에일크루 브루잉을 공유해드렸습니다. 전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정보도 궁금하시다면 상단의 글들을 참고하세요. 도움이 되셨다면 댓글, 구독, 하트(공감)를 해주시면 저에게 보탬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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